급변하는 환경 속에 도서관의 역할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도서관은 책·문화·삶이 어우러지는 '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민의 삶을 변화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SOC사업으로 개관한 북구영어작은도서관에 이어 올해 구수산도서관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며 총 5개 자료실(어린이, 어문학, 인문학, 과학, 전자)을 3개(아동, 종합1,2)로 통합하고 Book Cafe, 전시실, 야외 테라스 공간을 조성해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북구민의 여가선용 확대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신의 삶 속에서 문학을 만나는 '인문독서아카데미',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인문학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는 '길 위의 인문학'을 여는 한편 직장인을 위한 야간 인문학 강연도 이어간다.

오는 4월에는 책과 관련한 각종 체험과 공연을 즐기는 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백제의 유적지를 탐방하는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한 걸음 두걸음', '4월 도서관 주간', '1박 2일 독서캠프' 등을 통해 도서관에서 주민이 책과 함께 여가를 즐긴다.

또한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독서 동아리를 조직해 독서의 생활화와 도서관이 지역 중심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이어가며 지역의 풍부한 인력자원(자원활동가, 강사, 기관) 등을 활용해 독서회나 동아리의 자문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유튜브 시대에 맞춰 구수관도서관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 도서관의 소식과 행사를 인근 학교의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재미있게 알려주는 콘텐츠와 사서의 일상을 담은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민에게 도서관의 정보를 흥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정보격차 해소하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도록 '책가방 배달 사업'을 열고 5권의 원하는 책을 가정에 배달하는 등 지역 내 소외된 아동들이 인근 도서관에서 책과 가까이 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과 함께 문화도시를 향한 기반을 조성해 행복한 북구를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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