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장 관리모델 개발·보급 등 어촌계원의 소득 증대에 힘 쓸 것

지난해 12월 말 경북도어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김승욱 소장을 만나 올해 역점 사업 등에 대해 알아봤다.

◇경북도어업기술센터 소개

경북도어업기술센터는 1976년 국립수산진흥원 포항지원으로 개청 후 2009년 경북도 기관으로 이양됐으며, 매년 8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도내 23개 시군에 소재한 어촌계와 어업인을 대상으로 수산 기술지도, 교육, 수산질병관리, 해양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업기술센터는 해양수산부 ‘수산혁신 2030계획’에 발맞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845억9천만원을 투입하는 고객중심 전략별 장기 프로젝트 수립, 지방정부의 역할에 맞게 다시 한 번 변모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역점 사업은

‘어촌계 소득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해적생물을 제거 차원의 관리만으로는 어촌계의 실질소득을 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지금까지처럼 그냥 있는 것만 채취하고. 없으면 없는 대로 놓아두는 식의 어장관리는 안 된다. 해양 생산력이 가장 높은 마을어장 관리모델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어촌계원들의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임기 내 마을어장의 효율적인 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5개 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중 각각 한 군데씩을 선정해 집중 관리 하는 어촌계 고소득 시범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고수온, 냉수대 등으로 인한 수산 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안 5개 시군에 실시간 수온관측 전파 시스템(25개 지점)을 구축해 수온자료 빅테이터 처리 및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예보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어업활동 지원을 위해 이동수리소도 운영해 10톤 이하 영세어선에 대해 점검 수리서비스를 제공하고 10만원 이하 부품을 연 2회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 해는 특히 소형어선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기화재 및 기관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에게 드릴 말씀은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어촌만들기를 위해 단순 지원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사업이 효과가 있는지 모니터링 하고, 피드백을 통해 실질적으로 어업인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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