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나경원 의원, 신상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에 대한 지역구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한국당이 공관위를 꾸리고 여론조사와 면접을 한 뒤 처음 발표하는 공천이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 이틀째인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단수후보 중에서 오세훈(광진을), 나경원(동작을), 허용범(동대문갑)과 오늘 면접을 본 신상진(성남중원) 후보 지역은 사실상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각각 4선 나경원 의원과 신상진 의원은 5선에 도전하게 됐다.

오 전 시장의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다. 오 전 시장은 추 장관과의 혈투를 위해 일찍이 이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었다.

허 전 관장 지역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3선을 한 곳이다.

공관위는 19일까지 예비후보자들의 면접을 본다.

김 위원장은 “용산과 파주시갑과 같이 후보들이 9~10명되는 곳은 4~5명으로 줄여서 여론조사를 하겠다”며 “(후보도) 18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신인과 여성, 장애인, 탈북주민, 국가유공자, 다문화 인사 등에 대한 문을 더 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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