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예비 후보, 알고 보니 소년가장이었다
문단 등단 작가에서 다시 법률가로


자유한국당 도태우 예비 후보는 범인으로서는 도저히 꿈꾸기 조차 힘든 삶을 매우 성공적으로 살아 온 입지적 인물이다

그는 대구고등학교 재학 당시인 1986년 치러진 대학입시 학력고사에서 경북 전체 수석으로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에 입학했다가 3학기를 다닌 뒤 중퇴하고 다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입학했으며 1999년에는 '문학동네' 신인공모 당선 소설가로 등단해 2003년에 소설집 '디오니소스의 죽음' 소설집을 출간한 전형적인 문인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재판을 지켜본 도 예비 후보는 30대 중반에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해 40세에 사법시험 통과 연수원을 수료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적법절차원칙 훼손과 주사파에 의한 체제위기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고 적법절차 원칙 수호가 필생의 과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모든 것이 별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이루진 것 같지만 2남1녀 중 장남으로 유년과 초중고 모두 대구를 떠난 적 없는 대구토박이로 중2 때 일찍 아버님을 여의었고 고2 때는 어머님이 뇌경색으로 좌반신이 마비돼 16년 동안 투병하시는 동안 실질적으로 소년가장과 다름 없는 삶을 살아왔다.

배우자는 25년 동안 영어교육 전문가로 활동한 재원이며 슬하에는 늦둥이(4세)를 포함해 딸 넷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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