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은 비리 감추는데 권력 이용"

국민의당 대구시당이 창당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약 80여명의 지지층이 몰렸다.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에는 사공정규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이 추대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대구 수성구 더유 갤러리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기득권과 맞짱 뜰 강력한 용기를 가진 야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정치 때가 묻으면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야당은 기득권과 결탁 없고 신세를 진 데 없는 야당"이라며 "한마디로 깨끗하고 투명하면 두려운 것이 없고, 거칠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밀어주면 야권을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개혁 정권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성 정당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중도 코스프레를 한다"며 "선거 끝난 다음 날 기성 정당들은 다시 양극단으로 돌아가 중도 유권자들은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 여당은 조국 사태, 유재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자기편 비리를 감추는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쓰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누가 나라를 망치는지 누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지 현 정권이 덮고 가려는 진실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고 산업화는 중산층이 늘어나게 해 민주화의 기반이 됐다"면서 "그러나 불행히도 대한민국 산업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현 정부 핵심에 있고 집권하자마자 적폐청산 명분 아래 역사를 끊어내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이날 창당대회에 앞서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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