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로 전기차 보급 5년째를 맞아 6천802대 보급을 목표로 20일부터 1차 민간 보급 분 4천412대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기자동차의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715기의 공용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3월 중순부터 충전구역 내 불법주차와 충전 방해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역점으로 추진해온 대구시는 2019년까지 전기차 1만4천527대(이륜차 포함)를 보급하고 1천918기의 공용충전기를 설치해 전국에서 가장 충전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715기를 추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며,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18기의 공용충전기를 설치하고, 민간충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충전사업자가 설치하는 공용급속충전기 50기를 대구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 1기당 최대 5천3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6천802대 중, 20일부터 1차로 전기자동차 2천418대와 전기이륜차 1천994대 총 4천412대를 민간보급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최소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대구시에 거주한 개인, 개인사업자 및 법인으로 차량 대리점 또는 판매점에서 구매 계약과 함께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최대 전기승용차 1320만원, 전기화물차 2300만원, 전기이륜차 330만원이며 유형, 규모 및 성능에 따라 차등해 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보급 수량의 20%를 우선 보급 수량으로 배정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다자녀 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3/4분기까지 일반 보급과 구분해 보급한다.

2차 민간 보급은 추경 예산 확보 후 하반기에 전기자동차 2천267대를 추가로 보급해 올해 말까지 총 2만1329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공고문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용충전기의 이용 효율을 높이고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충전구역 내 내연기관 차량 주차와 충전기 주변에 물건을 쌓거나 급속충전기를 1시간 이상 사용하는 등의 충전 방해행위와 충전시설 훼손에 대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를 3월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충전구역은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에게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구역으로 내연기관 차량 이용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산업국장은 “대구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기차 보급사업은 대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된다”면서, “새로운 미래 산업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8월 대구지역 1호 상업용 수소충전소(성서수소충전소) 운영 시기에 맞춰 6월 1일부터 수소전기자동차 100대 민간 보급도 시작할 계획이다. 1대당 3500만원의 구매 보조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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