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5박7일간 이탈리아 연수

경북교육청이 코로나19여파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중등수능대입 유공교원 연수를 국외로 보내 도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 중등교육과장을 비롯해 교원 60명을 선진국 교육현장 문화시찰 명목으로 해외 연수를 보냈다

지난 9일에서 15일, 16일에서 22일까지 5박 7일간 1, 2차로 나눠 1인당 300만원씩 총 1억8천만원을 들여 교원 30명씩 60명이 대상이다.

1차 30명 연수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발생한 30일 이후이고 2차 30명 출국일인 16일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진자 29명, 관찰자 577명을 밝혔을 시기이다.

최근 코로나19 전염 위험에도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도민 38명 가운데 17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권모(58)씨는 “지자체 마다 행사가 취소되고 국민들에게 모임, 여행 등 자제를 권유하는 마당에 학생안전을 점검하고 솔선수범해야할 도교육청이 해외연수를 강행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교육청 관계자들의 안일함을 질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매년 관례적으로 가던 연수고 이미 항공편 등 사전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라 보내게 됐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기 전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현재 상황이 확산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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