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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혹시?’ 의심환자 느는데 진료소 턱없이 부족유사증세 호소 시민들 급증해도 지역 수요 충족하기엔 역부족
제대로된 검사 안돼 사실상 방치

포항시, 보건소·성모병원 등
선별진료소 11곳으로 확대
"중국 등 해외방문 이력 있거나
동선 안 겹치면 방문 자제해야”

차 안에서 바로 검사하는
'드라이브 스루’진료소 제안도



코로나19 유사증세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지역내 선별진료소가 크게 부족하고 진료소 운영시간도 제한적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부가 신속한 진단과 조치를 위해 검체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더욱 확대하고, 인력 부족지역은 공중보건의사를 전환 배치키로 했지만 최근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대구경북은 24일 오후 현재 확진자수가 전날대비 대구 41명, 경북 12명이 늘면서 대구·경북 681명에 달했다.

매일 확진자수가 늘면서 유사증세를 호소하며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선별진료소는 대구시내 8개 구·군 보건소, 7개 의료기관등 15개와 경북도내 47개(보건소 21, 의료기관 26) 수준이다.

시·도는 검체 채취 기능 보강을 위한 장비 및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 상주 시간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지역에서는 유사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족한 선별진료소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못해 사실상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 경북 구미에서는 20대 남성이 이틀간 선별진료소를 3차례 방문한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발열 증세로 의원을 찾았다가 의료진 권유로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는데 2차례(36.5도, 36.7도) 모두 정상이라며 귀가조치됐고 이후 구미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대기자가 너무 많아 집으로 돌아갔다. 23일 오전 7시 구미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2시간 30분 동안 기다린 끝에 검사를 받은 그는 24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대구시는 131명 45개팀으로 구성된 이동검진팀을 통해 자가격리자를 직접 방문, 최근까지 675건의 검체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어 경북도내 각 시군 또한 진료소 확대 및 24시간 운영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포항 등 경북도내 선별진료소는 밤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포항시는 진료수요가 급증하자 24일 현재 7개인 선별진료소를 11개소(보건소 6, 포항의료원 2, 성모병원 1, 세명기독병원 1, 선린병원 1)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 보건 관계자는 "유사증상으로 무턱대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지만 중국 등 해외방문, 확진자와 동일 시간대 동선이 겹치는 등의 사안이 없다면 진료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24일 국회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걸러내기 위한 대량 스크리닝 센터 확충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될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규모 의심 환자를 검사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제안했다.

공설운동장같이 오픈된 공간을 빌려 천막을 세워서 드라이브스루처럼 차를 타고 와서 차 안에서 바로 검사하는 것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집에 가서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면 병원에서 따로 격리할 필요도 없고 매우 많은 사람이 선별진료소 문 앞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안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확진판정을 받고도 격리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도민들이 불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히 격리병상을 배정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영균·이임태 기자

이영균 기자  lyg0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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