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준 기자
▲ 김영민 기자
▲ 박재율 공동대표
▲ 진승호 단장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김진호)은 26일 영남일보 권혁준 기자의 ‘대구 깡통 전세 피해’와 전남매일 김영민 기자의 ‘여수시 수의계약 몰아주기’를 2020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20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진수)는 심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대구 깡통 전세피해’ 보도는 주거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전세사기사건을 파헤쳐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보도는 지난해 6월 대구지역 주거취약 계층인 세입자 120여 가구가 길거리에 내몰린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함으로써 국토교통부가 깡통전세 피해를 막기위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특례를 확대하고 국회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여수시 수의계약 몰아주기’ 보도는 자치단체의 공사계약과 업무추진비 집행과정의 문제점을 파헤쳐 해당 자치단체와 의회가 시정과 제도개선에 나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치단체의 행정 투명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책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 한국지역발전대상(균형발전부문)수상자로 선정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진승호 기획단장은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 제도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한국지역발전대상(지방분권부문) 수상자인 박재율 지방분권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수도권 집중반대, 균형발전 활동에 나서 2002년 지방분권국민운동 출범을 주도하고 2016년에는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를 결성하는 등 자치분권을 위해 헌신해왔다.

KLJC는 오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기로 예정했던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과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을,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에 따라 취소하고 별도의 방식으로 상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KLJC는 이날 개최예정이었던 2020 정기총회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차기 총회 개최이전까지 현 8대 집행부가 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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