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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대구·경북 거주민 ‘코로나19 바이러스’ 취급TK거주자 및 방문자 진료제한…지역민 수술 등 예약 못해 발 동동
   
▲ 서울 모 대형병원의 대구경북 거주자 진료제한 안내문
   
▲ 대구경북 거주민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취급한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삭제한 안내문
서울 일부 대형병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경북 환자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취급하고 있어 코로나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지역 환자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비판이 드세다.

일부 대형병원은 병원 홈페이지에 ‘대구경북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에 대해 병원출입과 진료가 제한된다’는 안내문을 게재하고 사실상 접수조차 받지 않고 있어 수술 등이 급한 지역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 A병원은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자 병원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병원출입과 진료 제한 대상을 안내하면서 ‘대구경북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도 명시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 청도군보건소, 에덴원요양원, 대구 새로난한방병원(2월 1일 이후) 등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방문자에 대해 진료 등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에는 지역민들도 공감하지만 단순히 대구경북 거주자에 대한 진료제한은 사실상 ‘의료거부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A(58)씨는 “서울 일부 대형병원들이 대구경북민들을 단순히 해당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취급하고 있다”면서“병원내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자구책이란 점을 앞세워 대구경북 환자들을 사지에 몰아넣는 겪”이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암환자 등 당장 중대수술이 불가피한 지역 환자들은 서울대형병원 진료접수는 물론 수술일정을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문제의 서울 해당 병원은 대구경북 거주민 진료 제한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자 최근 홈페이지 안내문에서 ‘대구경북 거주민 및 방문자’란 문구를 삭제했다.

나머지 대형병원들도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 및 종교단체 등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통해 진료를 접수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사실상 대구경북 거주민에 대해서는 진료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또 다른 포항시민 B(56)씨는 “서울 자녀 집에 갔다가 서울 모 대형병원에 검사차 방문했더니 단순히 경북지역 거주민이란 이유로 코로나19 환자 취급을 했다”면서“평소 지방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던 서울 대형병원들의 의료윤리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대형병원 한 관계자는 “지방에서 전원해 오는 환자들 대부분은 당장 수술이 요구되는 등 중증환자가 많기 때문에 막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거주민이라고 해서 진료와 수술을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종합병원 대부분이 코로나19 진료체제로 전환하면서 일반 응급환자들이 갈 곳을 못 찾아 서울 대형병원 전원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소방당국 관계자는 "대구 같은 경우는 대형병원이 폐쇄된 경우가 많아서 2차·3차 병원으로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시설 등 여건과 인력이 충족된 병원으로 이송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서울 대형병원 또한 대구경북 환자 기피현상이 심해 환자·보호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균 기자  lyg0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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