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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보이는 코로나19… 시민 스스로 돕는 운동 '후끈'포항 한 시민 건물 무상 제공, 착한 임대인,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SNS에 음식주문 인증 등
   
▲ 포항의 한 시민이 자신의 의료시설 건축물을 무상 사용할 것을 제안한 공문.
   
▲ 원주밥상체공동체연탄은행에서 펼치고 있는 운동 \\\'힘내요! 대구, 힘내요! 우리\\\'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 시민 서로를 돕는 운동이 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포항의 한 시민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치료공간 부족에 도움을 주고자 자신의 건물을 일반환자 치료시설로 무상 제공할 것을 포항시장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앞으로 공문을 보내 화제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 의료기관들의 응급실을 비롯해 각종 진료시설마저 폐쇄되거나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입원환자 관리뿐만 아니라 입원환자의 진료마저 어려운 지경에 처하고 있고 코로나 외에 일일반환자 입원실마저 부족한 상황에 있다"며 "지역사회가 하나 돼 극복해야 할 난제이므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포항시 건축과에서 의료시설 용도변경 절차 막바지에 있고 관련시설을 즉시 시공해 일반환자 의료시설로 사용가능하며, 병상 200여 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휘청한 대구 서문시장으로 이어졌다.

시장 내 한 상가 건물주는 휴업기간 동안 세입자들의 피해를 고려해 스스로 한달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구 서문시장 '착한 임대인' 이야기가 퍼져 중구의 한 건물주도 휴업기간 동안 임대료를 일체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곳곳에서 임대료 면제 및 20~50% 대폭 삭감 사례가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서 퍼지고 있다.

포항 내 원룸에도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한 임대인이 직접 나섰다.

포항 죽도동 소재 모 부동산에 따르면 포항에 원룸을 소유한 타지 건물주들이 기존에 받던 임대료도 낮추고, 세입자를 구하던 방 월세를 대폭 내리는 등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회복에 앞장선 임대인이 최근 생기고 있다.

올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의 취소·연기로 꽃 수요가 크게 줄면서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의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일부 관공서와 기업에서는 탁상용 화분 등을 구매해 직원들에게 배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지역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SNS에 음식주문 인증글을 올려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등 스스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시민이 늘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대구·경북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만원을 기부했고, ㈜시대는 4천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만개, 적십자사경북지사에서는 참치 등 간편 식품 100여 세트를 청도대남병원에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 풍기인삼농협과 영주지역 인삼가공업체는 26일 분위기 쇄신과 코로나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는데 써달라며 리버스마일, 홍삼캡슐 등 총 1억1천만원 상당의 홍삼제품 5종을 기증했다. 이 홍삼제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병원 6곳(포항·김천·안동의료원, 경주 동국대병원,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원주밥상체공동체연탄은행에서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한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현실과 힘든 지역경제를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문구 '힘내요! 대구, 힘내요! 우리'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류태욱 기자  dkilbo-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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