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확진 중 신천지관련 111명…전수조사 유증상 84명

-대구 확진자 80%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이 100명을 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도 신천지 관련이 속출하고 전수조사를 70% 한 상황에서 증상이 있는 교인이 84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수조사와 진단검사가 끝나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경북 345명이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32명이 더 나와 111명으로 증가했다.

경산이 5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증 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 확진자 23명은 집단감염으로 별도 분류했다. 이들을 합치면 신천지 교회 관련은 134명이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경우는 93명이고 대남병원이 113명이다.

방역 당국이 신천지 교회 교인 명단 전수 조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진단 검사에 들어가 확진자가 더 늘 전망이다.

경북 신천지 교인 4천55명 가운데 2천845명(70.1%)에게 유증상 여부 등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8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단 검사에 들어갔고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날 중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별 신천지 교회 교인은 구미 1천547명, 포항 1천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35명, 칠곡 116명, 영주 50명, 울진 37명, 상주 24명, 예천 17명, 의성 16명, 문경 10명 등이다.

대구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1천명을 넘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천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확인된 환자는 이날까지 발표한 누적 확진자 수에 모두 포함했다.

시는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추가 검사를 받는 나머지 신천지 교인들은 전화 면접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지만, 시간이 다소 흐른 현재 이상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최악의 경우 당분간 증가 폭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자가격리 조치한 신천지 교인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임태·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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