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지원은 못할 망정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

▲ 온라인상에 올라온 롯데칠성음료(주)의 관련제품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캡처한 사진/독자제공
코로나19로 전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상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이 같은 상술로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주)는 최근 자사 인기 상품인 M음료수를 사면 마스크를 끼워 판매하는 이른바 ‘세트 마케팅’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음료제조업체인 롯데칠성음료(주)의 판매 전략에 ‘도가 지나친 상술’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마스크 등 방역제품의 품귀현상으로 관련 제품이 동이나는 등 이를 구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얄팍한 상술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국민들은 마스크를 구하려고 애를 쓰는데 제품 팔겠다고 마스크를 끼워서 판매를 한다니…롯데칠성음료 불매운동 들어가야하나? 진짜 너무한 OOO이네”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단하네요. 진짜 저기 꼽아 팔 정도면 재고가 있다는 건데”라는 등 원색적인 비난글이 SNS에서 도배를 하고 있다.

주부 한모(28·포항시 북구 흥해읍)씨는 “아무리 돈도 좋지만 코로나19여파로 구하기가 어려운 마스크를 자사 제품에 끼워파는 것은 매우 심한 처사”라며 “전국서 수많은 독지가들이 방역제품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마당에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지원에는 못나설망정 이를 장사에 이용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크게 위배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이용한 참신한(?) 마케팅 기법이라며 ‘역시 롯데답다’는 반응도 눈에 뛴다.

이에대해 회사측 입장을 듣기위해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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