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전지훈련 요청 거부되면 올 시즌 준비 치명적"

포항스틸러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K리그 경기 일정이 변동됨에 따라 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서귀포 2차 전지훈련 후 휴가를 보내고 다시 모인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은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송라클럽하우스 잔디 공사로 인해 훈련할 장소가 없는 상황이다.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영덕과 경주를 오가며 필드훈련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무산돼 전지훈련을 위한 타 지역에 요청한 상태며, 선수들은 전지훈련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지역 인조잔디 구장을 찾으며 훈련할 계획이다.

힘든 상황 속 포항스틸러스는 작년 4월말 준공된 풋볼퍼포먼스센터를 이용해 체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구 활용, 실내 재활 및 회복 훈련, 개인별 데이터베이스 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일단 타 지자체의 전지훈련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확실한 사항은 아직 없으나, 지역 내 인조잔디 구장에서 계속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올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 훈련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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