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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연구원 "코로나19 확산, 지역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 매우 커"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최재원 박사 연구결과 발표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최재원 박사는 10일 "대경 CEO Briefing"제601호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지역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 매우 커"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 주요 경제분석 기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2020년 세계 경제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간주하고 있어 감염병 확산 향배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이 적게는 0.1%p에서 많게는 1%p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최소 0.5%p 내외의 성장률 하락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며 관광으로 연관성이 높은 나라의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경기는 1월에 다소 주춤하다가 2월 들어 확연한 내림세로 반전됐으며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 국내외 경제분석 기관들은 적게는 0.2%p에서 많게는 1.5%p 이상의 성장률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해 정부에서는 9일 피해가 가장 큰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수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지정했으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관련 업체의 자금사정 악화와 서비스업 종사자의 고용상태 악화 등으로 서비스 소비 및 가계소득 감소가 예상된다.

대구경북 지역은 외식업, 전통시장, 관광지 주변 소상인, 교육서비스업 등의 순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외식업은 기존 경기요인에 따라 피해를 받고 있던 한정식과 대형음식점을 비롯해 개인음식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이·미용실, 네일숍 등의 고객도 급감해 대형소매점의 경우에는 방문고객의 체류시간이 짧고 구매품목도 단순화되고 있다.

대구의 소비경기지수는 85.0으로 최고 수준인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하락해 올해 1월은 전월대비 2.0% 떨어졌고,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에는 19.1%로 급락했다.

경북의 소비경기지수는 82.9로 1월에는 전월대비 5.3% 하락했고 2월에는 16.6%로 더 크게 떨어졌으며 경북 지역 경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구축돼 서비스업의 경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재의 상황은 서비스업이 경기부진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은 대면접촉이 많은 교육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구의 2월 업종별 매출액은 도매 및 소매업 -17.5%, 숙박 및 음식점업 –28.3%, 교육서비스 –36.8%,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39.0%,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 –14.8%로 크게 떨어졌다. 세부 업종별로 가장 피해가 큰 업종은 영화/공연(-64.6%), 피부관리(-55.4%), 헬스클럽(-48.8%), 외국어학원(-48.2%), 패션잡화(-43.3%) 등이다.

경북 지역의 2월 업종별 매출액은 도매 및 소매업 –15.8%, 숙박 및 음식점업 –24.2%, 교육서비스 –30.7%,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 –8.8%로 떨어졌으나,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오히려 9.5% 증가하였다. 세부 업종별로 가장 피해가 큰 업종은 자동차(–61.1%), 영화/공연(–59.2%), 피부관리(–50.7%), 과일채소(–46.9%), 헬스클럽(–45.0%), 여관업(–37.9%) 등이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골프연습장의 매출(39.6%)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며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약국과 인테리어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노인요양시설은 236.7%나 증가했으나 매출액 비중은 낮다.

대구의 구ㆍ군별 매출은 중구 –31.2%, 동구 –24.1%, 수성구 –20.6% 등의 순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대면접촉이 잦은 인구 밀집형 업종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져 수요의 탄력도가 높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매출이 감소하고, 비탄력적인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북의 시ㆍ군별 매출은 안동 –20.4%, 포항 –18.9%, 상주 –18.2%, 경산 –17.3%, 경주 –17.2% 등의 순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지역별 서비스업 입지 특성이 강한 업종의 매출 감소가 뚜렷한 반면 약국, 편의점, 슈퍼 등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쉽거나 예방용품 취급 업종의 매출은 증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서비스업 매출액은 2월 한 달간 약 4,710.2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대구의 매출액은 2,496.3억 원, 경북은 2,213.9억 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2월 한 달간 지역 서비스업 영업부진에 따른 대구 지역 GRDP는 0.29%p 감소했고, 경북 지역 GRDP는 0.15%p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대구의 2020년 실질 지역경제 성장률(기존 전망 2.1%)은 1.8%, 경북의 2020년 실질 지역경제 성장률(기존 전망 0.9%)은 0.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19일 이후 지역의 서비스업 매출이 급감하면서 민생경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지난 1월 최초 환자발생 이후 방한 관광객 감소, 내국인 관광지 방문 자제 등의 소비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감소가 시작됐다.

아울러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과 인구밀집 지역은 시ㆍ도민 스스로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나, 실외활동 중 골프장 등의 방문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으며 따라서 단체로 이뤄지는 외부활동은 더욱 자제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자영업자들은 부동산을 담보로 차입금 조달, 영업부진에 따른 부채 확대가 예상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서비스업 부진 지속, 소득감소로 가계부채가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등 감염병 확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황 종료 후 급격히 경제상황이 회복된 적이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 감소분 등은 시장이 정상화됐을 때 법적 요인을 완화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으나 서비스업은 특성상 회복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한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은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피해 업종 지원 과정에 면밀한 실사를 토대로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하며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구로 지정된 대구, 경산, 청도의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함께 피해기간을 고려해 세제지원 규모도 확대해 코로나19 상황 종료 후, 주요 서비스업의 고용 피해자를 위한 고용안정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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