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주제와 여러 장르 프로그램 진행

▲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 소프라노 배진형.
▲ 바이올린 백나현.
▲ 테너 문성민.
▲ 베이스 전태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특별기획한 '대콘의 600초 클래식' 공연이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오디오 플랫폼인 팟캐스트와 팟빵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찾아 온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계와 우울하고 불안한 시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자 기획한 이번 무관중 공연 '대콘의 600초 클래식'은 휴대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유튜브에서도 감상할 수 있어 일명 '집콘(집에서 감상하는 콘서트)'이 가능하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프리랜서 연주자들이 출연해 매회 새로운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등 클래식 음악 전반을 다룬다. '대콘의 600초 클래식' 첫 번째 주제는 '사랑-그 모든 것을 이기는 힘'으로, 지혜를 모아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고 있는 시민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담았다.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드뷔시의 '기쁨의 섬' △엘가의 '사랑의 인사'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 친숙한 음악들로 10분의 짧은 감상으로도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 평론가 및 작곡가로 활동해온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의 감초 같은 해설을 곁들인다.

이번 '대콘의 600초 클래식'은 지역예술계의 숨은 연주자들이 다양한 주제와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이철우 관장은 "각종 문화행사가 잇달아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연주자들에게 연주기회와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봄은 왔지만 겨울과 같이 꽁꽁 얼어버린 대구시민들의 마음이 '대콘의 600초 클래식'을 통해 녹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콘의 600초 클래식 편성
11일 들리브-오페라 '라크메' 中 '꽃의 이중창'_ 메조소프라노 손정아·소프라노 배진형
12일 마스네-타이스의 명상곡_ 바이올린 백나현
13일 슈베르트-'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처녀' 中 4곡_ 테너 문성민
16일 슈베르트-'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처녀' 中 4곡_ 베이스 전태현
17일 크라이슬러-사랑의 기쁨_ 바이올린 나윤아
18일 벨리니-정결한 여인_ 소프라노 조지영
19일 드뷔시-기쁨의 섬_ 피아노 정나영
20일 엘가-사랑의 인사_ 바이올린 함윤혜
23일 바흐-칸타타 '인간의 소망과 기쁨 되시는 예수'_ 오보에 현승혜
24일 바흐-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_ 바이올린 김현수·김소정
25일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_ 미정
26일 베토벤-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1악장_ 바이올린 이강원
27일 슈트라우스-가곡 '내일'_ 메조소프라노 손정아·소프라노 배진형
30일 브람스-자장가_ 첼로 이언
31일 슈베르트-피아노 삼중주 제2번 E플랫장조, D. 929, 2악장_ 바이올린 함윤혜·첼로 이언·피아노 최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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