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석적 한솔아파트 부녀회원 10여 명 800매 마스크 직접 만들어 주민에게 무료 배부

▲ 직접 마스크를제작해 주민께 나눠준 석적면 이장과 부녀회장
칠곡군 석적면 한솔아파트 주민이 마스크 구매 대란이 벌어지자 직접 재봉틀로 면 마스크를 만들어 주민에게 무료 배부해 주목을 받고있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석적읍 한솔아파트 마을이장과 부녀회원 10여명이 집에 있는 재봉틀로 주민께 나눠 줄 필터 교환용 면 마스크를 제작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노인과 임산부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고 아파트 주민이 가입한 SNS에 '마스크 봉사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여성 벤처기업 위드텍에서 KF94필터를 기부받아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감염 예방으로 각자 집에서 재봉틀로 800매의 필터 교환용 면마스크를 만들어 아파트에 사는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들에게 나눠줬다.

석윤정 이장은 "어려울 때 같이 할 수 있는 이웃이 진정한 이웃"이라며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든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녀회는 마스크 대란이 끝날 때까지 면 마스크를 계속 만들어 읍사무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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