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인 총 9천7명…관련 시설은 39개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천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구시가 관리 중인 대구 거주 교인(8천528명)보다 479명 더 많다.
대구교회 교인(9천7명)을 조직별로 분류하면 청년회(4천403명)가 가장 많고 부녀회(3천77명), 장년회(922명), 학생회(313명), 유년회(292명) 순으로 파악됐다.
유년 회원과 관련해 질병 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전체 292명 중 208명이 검체 검사를 받아 음성 177명, 양성 23명, 결과 대기 8명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게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유할 방침이다.
또 신천지 교인인 의료 종사자들로 구성된 '2018년 건강 닥터 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을 질병 관리시스템과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부동산 현황자료와 재정회계 대장 등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임차료, 이용료 등 공과금을 납부하는 39개 시설이 파악됐다.
이 중 34개 시설은 대구시가 이미 폐쇄하는 등 관리하고 있으며 동아리 연습실 등 5곳이 새로 파악돼 폐쇄 등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월 기준으로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 교인 수는 교육생과 중·고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고 19만3천953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대구·경북이 속한 다대오지파 교인 수는 1만3천2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관련 명단은 계속 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추가된 것이 없다”면서 “대구시에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명단이 경북으로 넘어올 것 같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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