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군수 '천암함 챌린지'에 보답하고자 기탁 결정"

▲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칠곡군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천안함 챌린지'로 인연을 맺은 천안함재단이 최근 칠곡군에 마스크 5천매를 기탁했다.

칠곡군은 이날 전달받은 KF80 마스크를 군민들에게 나눠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천안함재단은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됐던 46용사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칠곡군에서 장애인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스크 지원을 계획했다.

특히, 공적 물량 확대와 공급 부족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자 천안함재단은 백방의 노력 끝에 어렵게 마스크를 구해 칠곡군에 전달했다.

이처럼 천안함재단이 마스크 지원에 나선것은 지난해 6월 백선기 군수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천안함 챌린지'를 기획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천안함 챌린지는 천안함 폭침의 희생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상징하는 천안함 배지를 착용하거나 'WE REMEBER 46+1'을 종이에 써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것으로 백 군수도 이 행사에 동참했다.

백선기 군수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는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다"며 "칠곡군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밝히는 등대와 함께 코로나19 수습에 온정성을 쏟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이 쏘아올린 천안함 챌린지는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돼 한때 전국에 천안함 챌린지 열풍이 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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