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예비후보 코로나 우려에 개소식 열어…이념논쟁 현수막 부착 빈축

미래통합당 구미갑·을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구태 정치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미래통합당 김영식 예비후보(구미을)는 코로나 사태 감염 우려에도 하루종일 개소식을 가져 구미시민들의 우려와 빈축을 샀다.

이에 더해 오프닝행사와 관련 사무실내 해묵은 이념 논쟁 현수막을 걸어 눈총을 받았다.

이날 선거사무실 벽에는‘우리는 사회주의가 싫다’는 1960년대 반공구호를 연상케 하는 현수막을 붙여 같은 지역 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이‘이념논쟁을 중단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논평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이른바 ‘빨갱이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해묵은 이념 논쟁보다 구미경제 활성화 등 선진적 경제 살리기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 예비후보의 개소식 소식이 알려지자 구미경실련은 “김영식 후보는 개소식을 취소하고 시민들께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구미경실련은 성명서에서 “대학총장 권위주의와 시민소통 경험 부재 등 공천 발표 직후부터 나온 경선보다 전략공천설과 함께 개소식때 많은 사람이 방문해 코로나 전염등 위험 공감 지수 제로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실련은 “자치단체들은 연일 공공장소나 중교, 집회 등 참석을 자제하라고 하는데도 굳이 시민을 불모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질타했다.

이와 함께 구자근 예비후보(구미갑)도 성급한(?) 지지성명 발표로 빈축을 샀다.

구자근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구미지역 시도의원들의 지지성명이 있다며 언론사에 알렸지만 오후에 시·도의원들이 단 한 명도 오지 않자 업무상 착오가 생겼다며 예비후보가 사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현역 국회의원인 백승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자 구 예비후보 지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시·도의원들이 백 의원의 눈치보기 차원에서 불참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백 의원이 시·도의원 간담회 석상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을 의중이 전해지자 22일 오전 열린 구 예비후보 지지 성명 행사에는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처럼 구미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의 일탈 행동이 한 달도 채 남지않는 총선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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