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이동권 보장 및 생존권 마저 위협

▲ 울릉군 비대위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대체선 엘도라도호 운항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 홍성근 애향회장)는 지난 20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울릉주민, 재포향우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체선 엘도라도호 운항 결사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해수청 시위는 제21대 총선 포항남·울릉 후보자들도 참석해 비대위의 설립배경과 과정을 경청하며 함께 구호를 제창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2월말 운항이 종료된 포항 울릉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400 t. 정원 920명)의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 t. 정원 414명)가 투입되면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 감소와 200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대체선 엘도라도 운항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선사의 이익추구에 따른 소형 대체선 운항으로 주민의 기본권인 이동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주)대저해운측에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 을 촉구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주)대저해운의 대체선 엘도라도호 운항에 관련해 울릉주민과 비대위의 소통을 통한 의견을 수렴, 검토 후 인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비대위원장은 “대체선 운항은 지역주민들의 이동권, 생존권이 걸린 절박한 문제로 모두가 함께 해결하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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