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어린이 황영미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구미시 올해의 책 선정 도서
구미시는 지난 24일 시민이 함께 읽는 2020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의 책으로는 일반도서에 김초협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어린이도서에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가 선정됐다.

한책하나구미운동은 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아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달 16일까지 시민, 관내학교, 독서회 등 다양한 계층의 추천을 받아 1천50권(일반도서 970권, 어린이도서 460권)의 책이 접수됐다.

시민 추천도서 상위 15권 중 독서문화진흥위원회의 1차·2차 심의를 거쳐 작품성, 다양성, 지역성을 고려하여 일반, 어린이 독서대상별 최종 도서를 선정했다.

과학도 출신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라는 책은 환상적이면서 신비로운 이야기의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수많은 생각거리와 질문을 던지는 7편의 단편이 담긴 SF소설집이다. 우주의 한계를 초월하는 가족애를 보여주는 등 과학적인 상상력만으로 써내려간 단순한 과학적 소설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라는 책은 학교의 미묘한 친구 관계 속에서 은따가 될까 두려워하던 주인공 다현이가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긴 성장소설이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원만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를 감추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공감의 말과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구미시는 독서릴레이를 시작으로 올해의 책을 활용한 범국민 독서운동을 진행한다. 작가 강연, 전국독후감 공모전, 찾아가는 독서강연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의 책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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