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학습관리로 학습결손 최소화

▲ 성주고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직접 교과서를 전달하고있다.
성주고등학교(교장 박홍준)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지연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최근 교과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4월로 연기되자 입학식도 못하고 가정에서 인터넷 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담임교사들은 새롭게 만날 학생들을 생각하며 교과서를 분류하고 포장했으며, 각 가정을 방문해 교과서를 전달했다.

성주고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습지원사이트를 운영해왔지만, 대학입시와 신종 코로나 유행으로 불안해할 제자들, 특히 얼굴도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어떻게 줄 것인가. 진지한 논의 끝에 집으로 교과서를 전달하며 학생들의 학습상황을 확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게 좋겠다는 방안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교과서 배송은 가까운 성주읍 및 면지역은 담임교사들이 직접 교과서와 과제물을 주며 1대1로 간단한 대화를 하며 격려했고, 외부 지역은 담임교사의 정성어린 손편지를 동봉하여 배송업체를 통해 전달했다. 교과서를 받은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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