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권오을·권택기 양자 단일화 판세 중요 변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안동·예천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총선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미래통합당 김형동, 우리공화당 박인후,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효주, 무소속 권오을, 무소속 권택기(중앙선관위 배정 순) 등 총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 지역구에서는 가장 먼저 공천을 확정했고 “중앙과 지역을 두루 경험한 행정전문가, 예산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준비된 공약을 차근차근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는 중앙당에서 지역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는 일부 지역정가의 비판 속에서 “총선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권 심판과 헌정유린·민생파탄·국론분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유권자들의 화합과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권오을 후보는 “10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면서 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를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안동과 예천의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4선의 경험과 경륜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보수 우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무소속 권택기 후보는 미래통합당 단수공천에 반발, 탈당해 김명호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시군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심판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안동.예천의 정치와 경제를 살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동·예천 선거는 무소속 권오을·권택기 양자 단일화가 선거 판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다 무소속인 권영세 안동시장이 30일 "코로나19 사태 진정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혀 총선 판세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한 권 시장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 사태도 끝나 경제가 회복하면 입당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미래통합당 김형동, 무소속 권오을, 권택기 4파전 양상으로 표가 분산될지, 무소속 단일화에 성공해 3파전의 각축전이 될지가 이번 선거의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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