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생활관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의 역할을 지난 28일부로 종료했다.

지난 8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부족으로 대구시에서 요청했던 경북대학교 생활관이 복귀한다.

경북대에 따르면 대학 구성원의 안전과 학생들의 학습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고민했지만 국가와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거점국립대학교로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경북대 총학생회와 관생자치회의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대구시는 학생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센터 관리와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경북대학교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 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 대해 학생 한 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해 송구하다며 동참해 준 경북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뜻을 전하기도 했다.

경북대학교 생활치료센터는 단일 시설로 가장 큰 규모인 374명이 입소했고 경북대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응원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경북대 교수회는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천381만원을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됐던 생활관은 방역, 청소, 시설 정비를 마친 후 대면강의에 맞춰 학생들의 입주를 준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