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안건만 통과 3일로 연기

▲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는 주주총회 모습/독자 제공
포스코플랜텍 제31기 정기주주총회가 지난달 30일 열렸지만 '자본금 감소의 안'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충돌을 빚으면서 오는 3일로 연기됐다.

이날 포스코플랜텍 주총에서‘자본금 감소의 안’의결을 통해 6대1 무상 균등감자와 더불어 채권단 출자전환, 유암코 신주 인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전국에서 몰려온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소액주주들은 "자본금 감소의 안이 통과될 경우 자신들의 재산권 하락은 물론 소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주총반대 실력행사를 벌였다.

소액주주 측은“성진지오텍 합병으로 표면적인 사정은 안 좋아졌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를 다른 곳에 팔려고 하느냐”며“당초 계획대로 포스코건설이 합병해 운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주총은 결산안(재무제표)만 통과시키고 오는 3일 다시 열기로 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서 채권단이 출자한 유암코에 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며“소액주주들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다음 주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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