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조용한 선거운동 방식, 경합지역엔 당력 집중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되면서 대구경북(TK)선거구 25곳에서도 오는 14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발대식 대신 조용한 선거운동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각당 자체분석 결과 경합지역에는 당 차원의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며 무소속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세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TK 선거구 25곳 가운데 경합 5곳, 경합열세 2곳, 열세 18곳 등으로 내다봤다.

대구는 각각 김부겸·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과 북구을을 '경합'으로 예측했고, 경북은 포항 남구·울릉군과 안동·예천, 구미을에서 해볼 만하다고 봤다.

민주당은 포항 북구와 구미갑도 '경합 열세' 지역으로 뒤쫓고 있다고 판단했다.

통합당은 TK 선거구 25곳 중 우세 12곳, 경합우세 7곳, 경합 6곳 등으로 예측했다.

대구의 경우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5선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대구 수성을·달서갑·북구갑 등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의 '무소속 돌풍' 가능성 역시 통합당으로선 변수로 꼽힌다. 통합당은 각각 홍준표 전 대표, 곽대훈·정태옥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선 선거구들에서도 박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빼앗긴 구미갑과 안동·예천, 경산과 고령·성주·칠곡도 경합 지역으로 봤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기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선거기간개시일인 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오는 14일까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2면

또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인쇄물, 언론매체, 정보통신망 및 대담·토론회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공개장소에서 말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개장소 연설·대담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 또는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으며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녹음기나 녹화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장원규·이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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