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무소속 후보 치열한 한판 승부에 민주당 가세

▲ 사진 왼쪽부터 정다은, 김석기, 김보성, 권영국, 김덕현, 정종복, 김일윤 후보.
제21대 총선 경주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 등 총 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정다은 후보, 통합당 김석기 후보의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경주의 경우 민주당 정다은 후보 1번, 통합당 김석기 후보 2번, 민생당 김보성 후보 3번, 정의당 권영국 후보 6번,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후보 7번이며, 무소속은 기호추첨을 통해 정종복 후보가 8번, 김일윤 후보가 9번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민주당의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정신을 믿기에 청년, 여성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당당하게 후보 신청을 했으며 이번에 전략공천을 확정 받아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평소 보통의 시각으로는 조금 유별나게 정당 활동과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다.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 사회의 현재와 미래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시골 마을, 모든 동네 할매·할배가 키운 소녀로 자라났고, 성장하면서 사회 부조리에 화내고, 가슴 아파 울어도 봤지만 쉽게 바꿀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에 좌절도 느꼈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꾸준한 개혁에 세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며 좌절을 딛고 일어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주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젊은 여당 후보라는 강점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 신인으로서 보수의 뿌리가 깊은 지역구에서 그의 강점이 어느 정도 공감을 얻을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종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경주 시민은 능력 있고 힘 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본선에서의 압승으로 지지해주신 경주 시민들에게 보답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 망국을 불러온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경주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힘 있는 재선의원이 돼 정권교체와 지속적인 경주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공직자와 정치인으로서의 리더십과 경험을 부각시키면서 경주발전을 위해 힘 있는 재선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통합당 경천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분열된 지지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다시 결집할 것인가가 승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정종복 후보는 “나라가 총체적 위기이다. 안보가 무너져 내리고, 국민들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 현 정권은 나라가 이지경이 돼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권연장만을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정권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그 힘으로 경주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경주는 지금 노인층만 많고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가 떠나는 소멸위험 도시로 치닫고 있다”며 “직면한 위기를 해결키 위해 시민들과 사회단체를 결성해 에너지타운 유치를 3년 가깝게 추진했으나 많은 한계를 느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4선의 정치 경험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주 선거구는 민주당의 신선한 바람에 통합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싸움이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4선의 정치 경륜을 갖고 있는 무소속 김일윤 후보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 정종복 후보의 지지도가 지난 20대 총선과는 달리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신과 원망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어느 후보가 통합당의 공천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 많이 얻을 것인가가 당락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민생당 김보성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후보가 총선 레이스에 합류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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