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사스,메리스 때보다 더 최악.. 기업들 고용감소 불가피 밝혀

구미공단 경기가 전분기에 이어 2/4 분기에도 글로벌 금융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다.

경기지표는 지난 2009년 1/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가장 낮아 올해 1/4분기 보다 무려 17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장기 저성장 기조 속 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충격 까지 겹쳐 급랭 상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가 지난 3월 3일부터 3월 23일까지 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BSI 전망치는 50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나 지난 1/4분기 대비 17포인트 감소하면서 여덟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45, 기계‧금속‧자동차부품 44, 섬유·화학 53, 기타 60으로 나타났고, 규모별로는 대기업 38, 중소기업 52로 업종·규모에 상관없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53, 영업이익 48, 설비투자 70, 자금 조달 여건 57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대부분(78.0%) 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활동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주 피해로는 △수출 감소(11.3%)△중국산 부품 및 자재 조달의 어려움(11.3%)△자금 경색(8.3%)△중국 내 공장의 운영중단(7.1%)△물류·통관 문제(5.4%) △기타(3.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가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사스 때와 비교시△ IMF 외환위기보다 심각 (43.4%)△유사함(29.3%) 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심각(46.5%)△유사함(33) 응답해 메르스·사스때 보다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고용인원 감소(45.5%),투자감소( 44.4% )를 밝혀 투자와 고용 축소는 불가피한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 이번 ‘코로나19’ 사태는구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발생시점에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은 물론, 피해기업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 법인세·관세 등 50% 감면, 전기료·4대 보험료 50% 감면 등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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