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악화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모든 경제지표들의 급격한 하락을 걱정하는 가운데 1/4분기 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이뤘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지난달 30일 평균 8.29대 1, 최고 33.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에서 다시 한번 대박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82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119대 1(기타지역 포함)을 기록하며 일반분양한 4개타입의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으며 최고 경쟁률은 19가구 모집에 6천472건이 접수된 전용84㎡A 타입으로 340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보면 전용69㎡가 24가구 모집에 1천587건 66대 1, 전용78㎡가 27가구 모집에 1천316건 48대 1, 전용84㎡A가 19가구 모집에 6천472건 340대 1, 전용84㎡B가 31가구 모집에 2천707건이 접수돼 87대 1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구주택경기의 호황세 지속은 연초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던 물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이에 따라 사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1/4분기의 공급물량이 1천893세대로 급감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2월 GS건설이 중구에 청라힐스자이를 실제 모델하우스가 아닌 사이버모델하우스로 공개하면서 대구 아파트 시장의 첫 분양을 시작하면서 그 결과 당초 우려를 뛰어넘는 5만5000여명이 청약하며 평균경쟁률 141:1이라는 결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직접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수요자의 열기를 모았다면 더 높은 청약률이 나왔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지만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지 않고도 청약률이 고공행진을 한다는 것은 아직도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 품질이 평준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마감이나 평면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입지와 분양가만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이런 흐름이 앞으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으며 이런 결과가 대구 주택시장이 입지에 따른 프리미엄만 확인하고 상품을 확인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투자자 중심의 시장임을 반증한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대구 중구 남산동 64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 69㎡, 78㎡, 84㎡A, 84㎡B 37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67㎡ 52실, 총 42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63세대와 오피스텔 52실 등 215가구다.

한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오는 8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0일부터~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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