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추미애 법무· 진영 행안부장관 공동 대국민담화문

정부는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2일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아래서 실시된다"며 "안전한 투표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추미애 법무·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안전한 투표 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 선거 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품수수 및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짜뉴스와 여론 조작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개시된 재외선거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일부 국가 주재 공관들의 재외선거 사무를 불가피하게 중지했다"며 "이들 국가에서 소중한 참정권 행사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해당 지역 재외국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외선거가 실시되는 국가들도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교부는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 및 공명선거 지원을 위해 △선거 전후 투·개표소 전체 방역 소독 △ 이상 증상 유권자에 대한 임시 기표소 마련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권 행사 보장 △탈법·불법 선거운동 철저 단속·처벌 △공무원 선거 관여에 대한 감찰 강화 등 세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투표소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하다"며 "투표소에 오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확인, 거리 두기 등 투표 사무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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