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요양원 7명 재확진 등…방역당국 비상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된 사람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12명이 나와 재확진 판정은 17명으로 늘었다.

68명 확진자가 나온 봉화 푸른요양원에 다시 입소한 어르신 4명과 직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입소자 4명은 푸른요양원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 뒤 완치 판정이 나와 지난달 26∼4월 1일 요양원으로 돌아왔다.

직원 3명도 집단발병 당시 전수검사에서 확진으로 치료를 받고 완치한 뒤 지난달 28일∼4월 1일 요양원에 다시 출근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다시 입소한 이들 가운데 일부가 미열 등 증상을 보이자 지난 3일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을 검사했고 이들이 양성인 것을 확인했다.

경산 20대 여성은 지난달 3일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22일 완치했으나 증상이 있어 다시 검사할 결과 지난 3일 양성으로 나왔다.

김천 A(41)씨는 지난 2월 26일 양성으로 드러나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3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하지만 11일 만인 지난 3일 확진 판정으로 다시 김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칠곡에 사는 B(34)씨는 지난 2월 24일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아 지난달 20일 완치했으나 13일 만에 다시 양성으로 드러났다.

2월 25일 검사에서 확진이던 칠곡 C(55·여)씨는 지난달 12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3주 만에 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완치한 뒤에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렀고 생활복지시설 업무에 다시 복귀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확진으로 나타났다.

경주 D(27)씨도 2월 25일 확진에 따라 치료한 뒤 지난달 27일 완치 판정으로 28일부터 집에서 머물다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에 앞서 도내에는 5명이 완치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떤 경로로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준·이임태 기자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