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입주생 관리 철저, 위기 대응 메뉴얼 철저 준수

▲ 한동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출입통제 텐트.
한동대학교는 이달 9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다음달 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동대는 지난 2일 긴급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한동대는 지난달 2일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해 모든 교과목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동대는 또 최근 기숙사로 입주하는 외국에서 온 신입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학교 방문객을 통제하고 있다. 정문에는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 부스를 마련했다.

한동대는 코로나 감염병 발병 이후 생활관 입주관련 수칙을 정하고 입주생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왔다.

생활관 입주 전 코로나 관련 증상이 의심되면 관련 의료기관 도움을 받고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입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발열 체크로 37.5도 이상인 경우 생활관 출입은 금지되고, 즉시 귀가 조치나 포항북구보건진료소와 공조로 관리하고 있다.

입주 한 뒤에도 기숙사 입주자는 생활관 운영지침에 따라야 한다. 운영 지침으로 발열·기침·인후통 등 개인 건강상태를 매일 체크해야 하고, 손세정제로 소독 후 입실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한동대 보건실 통제를 받아야 한다.

특히 한동대는 전염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폐쇄하도록 규정하고, 기숙사에 입사하는 모든 학생들은 14일 전부터 다중시설 방문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앞서 고준태 한동대 보아스메디컬 원장은 기숙사 입주한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이 있는 베트남 유학생에게 항말라리아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국내 최초로 투여해 코로나 치료에 활용했었다. 이후 미국과 국내 식약처에서 이 약에 대한 효과에 집중하는 한편, 임상 절차에 들어갔다. 주위에서는 고 원장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처방이 발빠른 조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대는 외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학생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기숙사 운영지침과 의료진 등에 힘입어 아직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동대 관계자는 “발열체크 등 위기 대응 매뉴얼대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며 “만일 사태를 대비해 시설 폐쇄와 보건소 등과 연대해 빈틈없는 관리를 해왔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며 “각자 위치에서 개인과 가족 건강을 위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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