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출마해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 수성을은 무소속 홍준표 후보의 가세로 보수 표심이 분열되면서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패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이 후보는 △수성구 중동·파동·상동을 연결하는 수성남부선 신설 △제2대구의료원을 지역 내에 유치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전면 해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에 살면서 누구보다도 이 지역을 잘 아는 토종 수성구민이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수성구 발전의 적임자다. 상대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지역 일꾼이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지난달 31일 지역경제살리기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5대공약은 △골고루 잘 사는 수성 △코로나19 폭망경제 뉴딜 △4차 산업 선도경제 △수성유원지·들안길 경제특구 △스마트 수성 등이다.

그는 골고루 잘 사는 수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이는 지산·범물동의 노후 아파트 스마트 리모델링, 수성동·중동·상동 등 재건축 활성화, 신천권 재개발 뉴타운 조성, 수성을과 수성갑 격차 해소 등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지역 경제 전문가로 검증된 경험과 18년째 수성구에 살며 미리 준비한 공약에 담았다"며 당선 후 바로 국회에서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고향에 출마하려다 여의치 못해 양산으로 갔다가 수성을에 왔다"며 "일곱번 출마를 시도했지만 좌절이 됐다. 수성구는 대구에서도 민도가 높은 곳이며 수성을에 현역의원이 없고 부딪히는 사람이 없어 출마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28일 "첨단산업과 플라잉카산업 유치로 중심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 △플라잉카(Flying Car) 연구개발단지와 산업특화단지 조성 △코로나19 뉴딜 20조원 지원 요구 △수성을 주거·생활 환경 개선과 교육 환경 증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대구 수성을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홍준표 후보의 접전 속에 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보수 성향의 두 후보가 맞붙은 이곳에서는 거대보수야당과 거대보수인물의 한판 승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들의 승부는 투표 막바지까지 안개 속이다. TK 보수 표심이 당이냐 인물이냐 그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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