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안동mbc에서 주최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를 향한 질의를 시작으로 촉발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중단 문제는 각 후보간 입장 차이와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장 후보는 토론회에서 “박형수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영진이 원전관련 소송에서 정부대리인으로 나서 주민의 입장에 반하는 재판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법무법인의 대표는 맞지만 독립채산제로 운영돼 사무소간 수임 내용에 대해 서로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며 “그와 같은 사실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정권의 탈원전 정책 철폐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토론에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며 박 후보에게 사과와 후보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의 사무실로 항의 방문을 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가 울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탈원전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기조로서 울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원전 건설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난 8일 박형수 후보의 신한울 원전 3.4호기 재가동 공약에 따른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조봉현·장부중 기자
조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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