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투표일을 앞두고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 선거구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중단이 최대 이슈로 떠올라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일 안동mbc에서 주최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를 향한 질의를 시작으로 촉발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중단 문제는 각 후보간 입장 차이와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장 후보는 토론회에서 “박형수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영진이 원전관련 소송에서 정부대리인으로 나서 주민의 입장에 반하는 재판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법무법인의 대표는 맞지만 독립채산제로 운영돼 사무소간 수임 내용에 대해 서로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며 “그와 같은 사실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정권의 탈원전 정책 철폐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토론에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며 박 후보에게 사과와 후보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의 사무실로 항의 방문을 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가 울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탈원전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기조로서 울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원전 건설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난 8일 박형수 후보의 신한울 원전 3.4호기 재가동 공약에 따른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조봉현·장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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