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텃고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영주시 풍기읍은 4일 오후 6시부터 남원천 상설무대에서 ‘제7회 소백산 텃고을 세시풍속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이번행사는 풍기읍주민자치위원회 주관, 달과 벗을 사랑하는 월우회가 주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영주시 후원으로 읍민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와 더불어 풍물패의 길놀이, 소원지쓰기 및 연날리기,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귀밝이술 등 먹거리와 민요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달집태우기 행사는 민족의 슬기와 얼이 담겨 있는 세시풍속의 문화 계승발전을 통해 국운융성과 읍민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화합을 도모하는데 그 뜻이 더욱 깊다.

높이 7m에 둘레 10m의 달집은 월우회원들이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솔가지 등으로 만들었으며, 대형 달집에는 지난해 영주 풍기인삼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정성스레 매달아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관광객들의 소원도 함께 빌어보는, 뜻 깊은 자리로 달집태우기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풍기읍 관계자는 “옛날부터 설날은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인데 비해 정월 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듯이 풍기읍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조선 십승지 중 제일승지인 금계1리 마을에서도 5일 오후 5시30분부터 마을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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