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다시 생각하다'… 김재경·이승희·홍희령·김동섭·김영규·민주·이지영·이진솔 작가 전시 참여

▲ 이승희 作 '86.8.29 개업기념'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오는 7월 1일까지 올해 범어길 프로젝트 1부 '조조모모展'을 진행한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대중 친화형 소통의 예술거리 조성을 위해 전시·공연·시민참여 이벤트·교육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녹여내는 융·복합 문화예술프로젝트 행사다.

범어아트스트리트는 범어역 지하도에 위치한 예술거리로 스페이스(전시장), 스튜디오(입주예술인 창작공간), 벽면갤러리, 문화예술교육체험실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마련돼 있다.

올해 범어길프로젝트 기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단체는 4번의 범어길프로젝트 중 1·2·3부를 담당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4부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자체 기획을 통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범어길프로젝트 1부는 지역의 신진 기획단체인 그라운드제로(대표 정은진)가 맡게 됐다. 그라운드제로는 올해 활동을 시작한 기획자 그룹이다. 정은진·윤서희·예수현·이승희 등 4명으로 구성, 이들은 대구문화재단에서 진행한 2019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에서 처음 만나 이후 예술발전소 입주예술인이었던 이승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지금의 그라운드제로가 만들어졌다.

이번 범어길 프로젝트 1부 타이틀인 '조조모모'는 '매일 아침 매일 저녁'이라는 뜻의 한자어다. '조조모모展'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다루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나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고 그 소중함을 느끼는 것처럼 '평범함' 혹은 '일상'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만한 문제들에 주목한다.

범어아트스트리트 내 스페이스1~5까지의 공간을 '오전, 오후, 저녁'이라는 시간 순으로 연출하고 참여예술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여겨온 '일상'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보이는 동시에 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관람객과 나눠보고자 한다.

전시는 김재경·이승희·홍희령·김동섭·김영규·민주·이지영·이진솔 작가 총 8명이 참여해 '일상'이라는 주제로 각 공간에 시각예술 작품으로 표현했다. △스페이스1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이라는 주제로 이승희·이지영·김영규 작가가 공간을 구성 △스페이스2는 낮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광경이라는 주제로 민주·김동섭 작가가 참여 △스페이스3은 바쁜 일상 중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의 느낌으로 홍희령·김재경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있으며 △스페이스4·5에는 늦은 밤/새벽의 장소 또는 감성을 주제로 이승희·이진솔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일자 및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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