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유철 경북대 교학부총장, 최영수 크레텍 회장, 김상동 경북대 총장 /경북대학교 제공
최영수 크레덱 회장(73)이 지난 26일 경북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공구사로 시작한 크레택을 국내 최대 산업공구 유통사로 키우고 국내 공구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통한 공동연구·인재 양성 기반 조성 등 학교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은 1971년 크레텍 전신인 책임보장공구사를 대구에 설립했고 방대한 공구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과학적 유통망을 세워 국내 공구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또한, 1989년 산업계 옥스퍼드 사전이라 불리는 ‘한국산업공구보감’을 발간했으며 1996년에는 공구산업용품 유통분야 최초로 ISO9001(품질경영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2006년에는 기존의 수작업 주문 방식을 온라인주문 시스템으로 바꾸며 크레텍을 국내 최대 산업공구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공로로 2008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 2009년 국가우수자본재개발 유공기업 국무총리 표창, 2016년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 표창, 2019년 서비스대상 등을 수상했다.

경북대와는 1999년부터 지속적인 산학협력관계를 통한 신기술 공동연구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했고 특히 2018년에는 경북대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기금 5억원과 지난해 3월에 장학기금 5억원 등 총 1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번 경북대 명예박사학위는 2013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고(故) 정재형 화신 명예회장에 이어 7년 만이다.

최영수 회장은 "대학을 다닐 나이에 일을 했기에 항상 배우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었고 무역업을 위해 영어 공부를 20년간 하는 등 회사와 일에 더 집중했다"며 "평생을 바쳐 만든 공구업으로 학위를 받는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일하고 나라와 사회를 위해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