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 자조협동사업이 지역 주민과 새마을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자조협동사업’이란 농로포장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지 아니하는 소규모 포장 공사에 따른 레미콘, 용접철망, 거푸집 등 관급자재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노동력을 제공해 시공하는 것이다.

군은 매년 10여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농로 등을 포장함으로써 농경지에 수월한 농기계 진·출입과 원활한 농산물 수송으로 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연간 3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새마을 자조협동사업은 지역 주민과 새마을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사업으로 주민공동체 형성과 협동심을 심어주는 새마을운동으로 추진돼 오고 있다.

이현준 군수는 지난 13일 오전 하리면 율곡리(논티) 농로 포장 현장을 방문해 진눈깨비가 내린 궂은 날씨임에도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편리하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해에도 11억 8천만 원의 예산으로 1만8천615km 농로 포장 공사를 추진해오고 있으나 주민들의 건의 사업 중 절반정도 밖에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후에도 자조협동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주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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