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호텔아트페어2020 개최

▲ 라한호텔 컨벤션홀 5층 전시공간 모습
-온·오프라인을 통해 작품과 시민 연결


올해로 다섯 번째 ‘포항호텔아트페어 2020’이 열린다.
포항 작가뿐만 아니라 타 지역 작가를 소개해 포항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포항호텔아트페어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뉴노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항호텔아트페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존의 호텔 객실을 갤러리로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작품과 시민을 연결한다.

행사 측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포항호텔아트페어 개최를 포기하려 했으나 마냥 피하기보다는 방법을 찾고 과정을 겪어나가는 것도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뉴노멀 시대에 미술을 지켜나가는 자세라는 생각에 행사를 이어가게 됐다.

이를 위해 작품들을 전자책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포항시내 대형 전광판 스크린을 통한 동영상 전시를 한다.
이와 함께 정부의 방역 기준에 맞춰 작품들은 직접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라한호텔 컨벤션홀 5층에 마련됐다.

지난 28일 오후 2시 김성주 피아니스트이자 사진작가의 연주로 ‘포항호텔아트페어 2020'를 시작했다.
이벤트 행사로 포항인이 소장한 이중섭 초상화를 가지고 ‘미술과 와인, 와인과 포항’이라는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전시장에서는 회화, 조각, 공예, 문인화, 민화 등 다양한 형태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관객을 맞고 있으며 '하늘에서 본 최임수 독도사진전'과 포항 미술인 심관 이형수 작가의 내연산 청하골 12폭포(20여m의 대작)도 전시돼 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의 미술문화 종류에 대한 생각과 토론을 나누는 '뉴노멀 시대의 미술'를 주제로 ‘토크쇼’도 열렸다.

전시장을 찾은 이모 씨는 "호텔에서 아트페어를 한다고 해 호기심이 생겨 찾았는데, 많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어서 진지하게 감상하고 또 흥미롭게 예술과 소통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장미화 아트포항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그림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으며 거울은 내 겉모습만 보여주지만 그림은 내 속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요즘 같은 때 더 그림을 가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민에게 위로와 치유의 문화향유 욕구에 부응하고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지역 미술문화의 활성화, 나아가 포항이 문화도시를 지향하는데 기여하고자 올해도 ‘포항호텔아트페어 2020’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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