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이강덕 포항시장과‘일문일답’

▲ 이강덕 포항시장과 본보와의 인터뷰 모습.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이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포항시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함께 참석한 모습.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이 에코프로이엠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포항시 제공

   
▲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강덕 포항시장이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이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산업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포항시 제공

대경일보는 2020년 마지막 하루가 남은 30일, 지진과 코로나19 등 어렵고 힘든 시기를 넘어 서고 있는 포항의 미래에 대해 이강덕 시장을 통해 '포항비젼'을 들었다. 이 시장은 "내년에는 반드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에 한발짝 다가서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와 바이오·에너지·나노 중심 사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주요내용이다.

△포항시의 미래 먹거리 사업내용은?

우리시는 몇 년 전부터 철강 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핵심 미래 신산업 육성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그 중심에 차세대 배터리 산업과 바이오·헬스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우선 차세대 배터리 산업은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이미 배터리 Big3기업인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의 투자유치 금액은 약 1조 5천억원으로 앞으로 3천200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우리시는 규제자유특구 면적을 당초 17만평에서 28만평으로 확대하는 등 배터리 관련기업들이 포항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와 함께 공동 기획해 내년도 예타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는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까지 완성된다면 포항은 명실공히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국가적 주력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속기 기반의 신약 클러스터 조성과 차세대 그린 백신산업 등을 통해 풍요로운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바이오산업 분야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300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포스텍과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바이오·신소재 분야의 첨단과학연구개발(R&D)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을 환동해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에너지·나노를 중심으로 미래형 먹거리 산업을 이끌어갈 ‘강소연구개발특구’ 이차전지·신소재 등 부품소재 산업 고도화에 앞장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포스코가 추진 중인 ‘포항벤처밸리’ 조성 사업 등을 하나로 모아 특구별로 새로운 성장산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성과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포항시의 특징과 강점은?

무엇보다 포항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배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첨단과학 연구소와 인력이 밀집한 포스텍이 자리 잡고 있고 관련분야의 전문현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가 관련 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편, 환동해중심도시를 기치로 조성된 국제 규격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과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충분한 공간의 배후산업단지는 포항시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포항시의 사업 한계점은?

포항은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했을 만큼 그동안 철강산업 일변도의 획일화된 산업구조로 일관해 왔다. 그로 인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철강산업의 쇠락으로 인한 충격이 지역경제에 그대로 전해진 한편 설상가상으로 포항지진과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몇 해전부터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신산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그에 대한 투자를 이어온 덕분에 가시적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포항시의 추진전략은?

우리시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수소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해 포항시를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는 ‘세계 TOP3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산·학·연·관 협력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연료전지 산업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을 위한 혁신산업 육성, 클러스터 내 기업 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세계적인 연료전지산업 거점국가로의 도약 추진을 위한 기업 집적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과 연계 부품 성능 평가를 통한 부품소재 성능 평가 ▷제품의 안정성 및 신뢰성 성능 평가, 연료전지 전문 인력 양성 네트워크 확립 등 국산화 실증 등의 분야를 집중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연료전지 부품 표준화, 공용화, 실증을 통한 핵심 부품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료전지를 차세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 전문 인력 육성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연료전지 보급 확산으로 탄소중립(Net-Zero)을 지향하고 경제기반을 저탄소ㆍ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그린 뉴딜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미친 영향은 매우 가혹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사회·경제적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합심한다면 포항은 반드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멀리 더 높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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