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인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 웃는얼굴아트센터 전경.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 창작뮤지컬 월곡.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지난 한해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문화사업이 연기되고 취소된 가운데 침체된 지역 예술계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문화로 행복한 달서, 예술로 빛나는 대구'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해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창작하고 보급하며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인 달서구 위상에 걸맞은 극장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연·전시 개최를 통한 고급 문화 향유, 장르별 전문 예술축제 진행, 지역 예술계 활성화 프로그램,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달서구 문화 브랜드 정립,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프로그램 시행이라는 5가지 기본운영방향을 설정했다.

◇ 국내외 최고 수준 공연 개최로 고급 문화 향유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최고 수준의 정제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는 5월에 기품 있는 연주와 부드러운 톤, 카리스마 넘치는 비르투오시티로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거장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 우승, 퀸 엘리자베스 입상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클래식 최고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 첫 솔로 앨범 발매가 예정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세계 유수의 콩쿠르 우승 경력이 빛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김봄소리 듀오 리사이틀'이 준비돼 있다.

하반기에는 2005년 제15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이자 쇼팽 콩쿠르에서 줄 수 있는 4개 특별상 모두를 최초 석권한 이 시대 최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노 리사이틀'과 독보적인 로맨틱 피아노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웃는얼굴아트센터만의 독창적인 공연 콘셉트와 시민들의 문화 취향이 결합한 ‘DSAC 시즌 콘서트’는 3월 화이트 데이에 포근한 목소리와 일상적 가사, 감성적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화이트 데이 콘서트', '송년음악회 감사'가 이어진다.

◇ 장르별 전문 예술 축제 진행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총 5건의 예술 축제가 진행된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전문 국악 축제 '달서 국악'이 첫 선을 보이고 여름에 올해 6년째를 맞이하는 지역 대표 국제재츠죽제로 자리잡은 '재즈 인 대구'가, 가을에는 영남대 교수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예술감독을 맡은 전문 피아노 음악 축제 '피아노 위크'가 개최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무대 '달서청년연극제'와 작년 전문 현대 춤 축제로 시작을 알리며 지역 무용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달서현대춤페스티벌(DCDF)'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앞서 모든 예술 축제는 예술감독제를 시행한다.

◇ 지역 예술계 활성화 프로그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지역예술단체 공연 공모를 통해 다채롭고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40팀이 넘은 지역 단체가 지원해 8개 팀이 선정됐다.

장르별 안배를 통해 밴드 아프리카(하드록), 꿈꾸는씨어터(국악), 앙상블 인(복합),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오페라), 권효원 & 크리에이터스(무용), 소프라노 이윤경의 Three Trees(클래식) 등 공연예술 전 장르의 우수한 콘텐츠를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간에 만날 수 있다.

7월에는 지난 2016년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기획 공연으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베르디 베스트 컬렉션'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지역 출신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다시 선보인다.

2019년부터 매년 진행돼 가곡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전문 한국가곡 음악회 '2021 가곡열전' 역시 지역 우수성악가들의 연주로 11월에 진행된다.

한편, 지역예술단체와 협업제작프로그램으로는 지역의 민간오페라단의 재도약을 위해 활발한 작품 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경오페라단의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와 지난해 10월 리딩극으로 처음 공개된 독립운동가 박희광의 일생을 재조명한 지트리아트컴퍼니의 '창작오페라 박희광'이 완성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달서구 문화 브랜드 정립

공립극장의 우선시 되는 기능 중 하나인 자체 제작능력을 극대화시킨 'DSAC 프로덕션'은 지난해 12월 낭독극으로 진행돼 흥미로운 스토리와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창작뮤지컬 월곡'이 올해 9월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아트센터 대표 레퍼토리이자 달서구만의 독창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작품인 만큼 지난해 낭독극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종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뮤지컬 관련 케릭터 제작, 월곡역사공원 투어 상품 개발 등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더해 공연물 제작을 넘어 우배선 장군을 달서구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8월 여름 방학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동화 '강아지 똥'으로 유명한 아동작가 고 권정생 선생의 마지막 작품인 '랑랑별 때때롱'을 그림자 극으로 제작해 경북 성주문화예술회관과 경기도 연천수레울아트홀과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프로그램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선보이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DSAC 문화나눔프로젝트 '공연배달서비스'는 대구시립극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아카데미 강사, 달서구립합창단과 협업해 아동극, 미술체험, 음악회 형태로 총 10 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 2021년 기획전시 기본운영 방향

2021년 웃는얼굴아트센터 기획전시 기획전시 기본운영 방향은 달서구민과 작가를 함께 아우르는 지역민들의 질적·양적 문화적 욕구를 함양하는데 기본 방향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정책에 따라 일류 문화예술도시 달서구가 되기 위한 목표와 비전으로 달서구민의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예술적 기회의 자리가 되고자 한다.

그 동안 전시장소의 지리적 한계와 지역민들의 인지도 부족으로 좋은 갤러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람객이 적은 편이었다.

유명작가전 유치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 전시를 통해 전문 전시장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 미술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갤러리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올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기본 전제로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고난 속에서도 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전달할 수 있는 웃는얼굴아트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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