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호대 의장
◇먼저 시민들께 새해 인사부터

존경하는 사랑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동해의 일출과 더불어 시작한 희망찬 신축년(辛丑年)이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50여일간의 긴 장마와 두 차례의 큰 태풍,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정과 사회가 모두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대한민국 사회 현실을 이겨내며 가정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오신 시민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경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신축년 새해에도 화합된 모습으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안정속에서 도약을 이루는 밝고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의정활동 소감과 성과는?
지난해 7월 새롭게 문을 연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는 저를 비롯한 20명의 경주시의회 의원이 시민이 신뢰하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화합과 상생으로 소통하는 열린의회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한해를 돌이켜보면 긴 장마와 사상 유례 없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경기 침체, 태풍피해 복구 등 참으로 힘들고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우리 의회와 집행부, 시민들이 모두가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하는 경주시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주시의회 21명의 의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자세로 발로 찾아가는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열린의회 정착을 위해 시민, 사회단체의 여론을 청취하고, 시정질문과 간담회 및 주요현안 사항에 대한 현장을 확인해 시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과 함께 바라보고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2021년 경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경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역사적인 신라왕경특별법 시행령 제정 2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재원을 확보해 신라왕경 복원을 앞당기는 법적 기틀을 마련했으며, 무엇보다도 40여년 동안 고질민원으로 남았던 천북 희망농원 환경문제가 끈질긴 노력 끝에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현장 조정으로 결실을 보게 됐으며, 중부·성건·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이 20~25m에서 36m로 대폭 완화되는 도시계획안이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수십년간 재산권 침해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재건축, 재개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민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권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주요 사업들의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희망찬 미래 경주를 열어갈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발맞춰 경주시의회도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천년고도 경주가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맞아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농천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모두가 오고 싶어 하고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신축년 새해에도 코로나19의 지속, 저출생, 고령화, 자국산업보호주의의 확산, 세계적인 경제침체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주시의회 21명의 의원들은 동해의 떠오르는 아침 해의 크고 밝은 기운을 가슴에 가득 담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저력을 함께 모아 경주의 미래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온 역량을 집중하고 경주시민 모두가 감동하는 의정활동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주시의회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의 본분에 충실해 항상 시민의 곁에 서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바램이 무엇인지 시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해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신라천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주다운 명품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의원 모두가 26만 시민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구성된 만큼 항상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신축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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