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치원 문학관 기증식.

   

  최치원 선생 문집 등 24점 전달
고운 선생 학술대회 협의 진행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새로운 시대 이끌어가길 기대”





경주최씨중앙종친회 최병주 명예회장과 최창규 고운국제교류사업회 사무총장 등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최치원문학관을 찾아 소장자료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 자료에는 고운국제교류사업회에서 발간 한 ‘고운 최치원 선생 문집 상, 하’를 포함해 중국 서예가 구단이 쓴 최치원의 시 ‘추야우중’ 한시 족자, 중국 고급 공예미술사 유지밍의 ‘차사호’, ‘중국역사 의무교육 교과서’ 그리고 한국조폐공사 발행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최치원 기념 메달’ 등 24점을 기증했다.

고운선생의 문집은 1972년 발간 이후 2016년 4월 44년만에 출판된 문집으로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과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수가 번역했다.

이날 기증한 자료는 최병주 명예회장과 최창규 사무총장이 중국 양저우에 위치한 최치원기념관을 왕래하며 수집한 고운선생의 자료로써 현재의 가치보다는 앞으로 미래의 가치가 더 기대되는 자료들이다.

이번 방문은 최치원문학관 유물기증과 함께 향후 추진될 고운 최치원 선생 학술대회 개최 등을 협의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최병주 명예회장은 “우리 후손들은 서구가 주도한 20세기를 지나 동아시아가 세계의 주요국으로 떠오르는 21세기에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적극적을 재해석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패러다임으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 우리 경주최씨 중앙종친회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정신을 받들어 평등과 인간존엄의 가치를 이 땅에 뿌리내리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치원문학관장 정우스님은 “의성군과 고운사 그리고 경주최씨 종친회 모두가 현재시대가 부르는 최치원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많은 이에게 전파하여 보람을 느끼고 지역과 나라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손잡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9세기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로서 중국 당 나라에서 ‘토황소격문’으로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쳤으며 유교ㆍ불교ㆍ도교에 모두 이해가 깊었고, 유ㆍ불ㆍ선 통합 사상을 제시했다. 수 많은 시문을 남겨 한문학의 발달에도 기여하했다. 이에 그의 사상과 학문,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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