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빛뿐만 아니라 소리 영역까지 제어할 수 있는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메타표면은 음파 공진을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는 음파탐지시스템으로 탐지되지 않는 ‘수중 스텔스 기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물속에서 음향 굴절률을 조절해 파동을 흡수하거나 통과시켜 음파탐지기에도 잡히지 않는 ‘수중 스텔스 메타표면’을 제안하고, 진동과 같은 판에서 파동 흐름을 극단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 무한 굴절률인 특이점이 존재하는 클로킹 현상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메타물질 연구로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는 노준석 교수는 “지금까지 메타물질 연구는 빛이나 전자기파에 집중됐지만, 음파나 지진파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심해 환경 속에서 수중 음파 탐지기를 피할 수 있는 잠수함, 지진이 와도 멀쩡한 원자력발전소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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