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뇌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대표 전문의료기관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에스포항병원은 작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뇌·척추 질환 수술 건수 2000여 건을 넘겼다. 같은 해 신경외과 최고난이도 뇌동맥류 수술도 280례를 실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방 병원이지만 수도권 대학병원들을 압도할만한 수치다.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대도시로 가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수치로 해석된다.

에스포항병원 측은 이러한 병원을 만들어 가려는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의 뇌혈관, 척추질환 환자들이 믿고 찾아준 지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해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 심장질환, 폐렴 다음으로 42%의 사망률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질환 중에 하나다.

뇌질환은 골든타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고 재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항지역에서는 과거에 뇌졸중 환자가 발생 시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 가능한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대구나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가야했다. 이럴 경우 응급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쳐 심각한 후유증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에스포항병원은 지역 내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의 불편과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 시설을 제공하고, ‘더 큰 인술로 건강하고 행복한 포항을 만들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해 2008년 개원했다.

에스포항병원의 ‘에스(S)’는 지향하고자 하는 정체성이 담겨있다. 신경외과의 새로운 모델인 뇌(Stroke)와 척추(Spine)를 동시에 치료하는 병원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도전이었다. 이러한 사례는 당시까지만 해도 신경외과 분야에서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가치 하나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그 도전을 이겨나갔다. 그 결과, 현재 에스포항병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가치는 의료계와 지역사회 속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 접근성이 뛰어나고, 제대로 된 시스템과 장비와 의료진을 갖춘 의료기관이 있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의 큰 축복이다. 고객들을 단순히 치료하고 돈을 버는 영리를 위한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병원이 되는 것이 에스포항병원이 생각하는 가치다.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신뢰와 사랑을 다시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눔과 봉사의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나누며 힘쓰는 것이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이 늘 이야기하는 병원의 모습이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에스포항병원의 존재 가치는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병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는 것이다.”며 “에스포항병원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안전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고 지역민들이 가장 위급한 순간에 언제라도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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