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3%p 상승한 34.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11일부터 5일간 실시한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34.7%(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17.5%)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61.5%(매우 잘못함 44.9%, 잘못하는 편 16.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3.8%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개각 등 인적 쇄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4·7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1차적으로 정리된 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책임 표명과 쇄신 의지 등이 발표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멈췄지만, 방향을 돌릴만큼의 큰 모멘텀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지역과 성별, 연령대와 지지 정당, 이념성향, 직업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4.9%p↑)과 인천·경기(3.2%p↑)·호남권(2.4%p↑), 여성(2.5%p↑), 20대(5.3%p↑)·60대(4.4%p↑), 무당층(4.4%p↑)·국민의당 지지층(3.4%p↑), 중도층(2.2%p↑), 학생(8.6%p↑)·자영업(2.7%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서울(4.2%p↑)·대구경북(2.4%p↑), 70대 이상(8.5%p↑), 열린민주당 지지층(7.9%p↑)·정의당 지지층(5.7%p↑), 보수층(3.4%p↑), 농림어업(8.4%p↑)· 무직(4.3%p↑)· 노동직(2.5%p↑)에서 올랐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3%p 하락한 37.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0.4%p 하락한 30.0%를 기록,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7.1%p로, 5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윤호중 의원을 신임 원대로 선출하며 친문 기조 유지 전망 속 5월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까지는 의미 있는 수준에서 지지율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8.0%, 열린민주당은 0.6%p 상승한 5.4%, 정의당은 0.7%p 상승한 4.0%, 기본소득당은 0.1%p 하락한 0.7%, 시대전환은 0.1%p 상승한0.6%를 기록했다. 기타정당은 0.3%p 하락한 1.7%였고, 무당층 비율은 1.5%p 늘어나 12.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2318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7명 응답을 완료해 5.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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