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1년 조사료 가공시설 지원사업'에 경주축협의 완전배합사료(TMR) 제조공장 신축 사업이 선정돼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완전배합사료란 소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도록 조사료와 배합사료 등을 섞은 사료를 말한다. 사료급여가 쉽고 사료비도 절감되며 비육우 육질 개선과 번식우 경제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선정업은 조사료 생산 및 공급 능력, 타당성 등을 종합평가해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사업추진 기관인 경주시와 수차례 협의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고 밝혔다.

도는 경주축협 조사료 가공시설에 총사업비 30억원(국비 9억, 지방비 9억, 자부담 12억원)을 투입해 올해 설계와 토목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축협은 이를 통해 연간 3만t 이상의 완전배합사료를 경주지역 한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국 한우 최대 집산지 중 하나인 경주지역에 국내산 조사료를 가공한 고품질의 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소통을 강화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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