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도주택은 최근 국가유공자 고 박돌암씨의 유족인 구이분(87) 할머니 댁을 찾아 노후주택 수리 지원 사업을 펼쳤다.

   
▲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

 포항지역 중견주택 건설업체인 삼도주택㈜ (회장 허상호)이 27년째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개·보수지원사업’을 펼쳐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더했다.

삼도주택은 최근 국가유공자 고(故) 박돌암씨의 유가족인 구이분(87. 북구 여남포길)씨 댁을 찾아 벽체 도장·도색작업과 출입구 바닥 조적 및 미장, 장판, 샷시 교체 등 전반적인 보수공사와 교체를 통해 새집으로 단장했다.

지은 지 40년 이상이 된 구 할머니 집은 여름이면 집안에 습기가 차고 겨울엔 방풍으로 온기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 구 할머니는 “집 수리조차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삼도주택에서 무료로 시공을 해줘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구 할머니의 남편인 고 박돌암씨는 해병 제1전투단 삼등병조로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 전투에 참여 한 공로로 금성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삼도주택이 국가유공자 가족돕기를 시작한 것은 1994년 6월부터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코로나 19 장기화로 침체된 경제상황과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27년째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도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선정해 오고 있다.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은 “대부분 국가유공자 가족들이 연령층이 높은데다 일반 저소득층 가정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어 어렵게 살고 있다" 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매년 했던 활동이 어느덧 27년이 됐다.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주거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그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사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 이라며 “전국의 건설업계가 유공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줬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허 회장의 나라사랑 정신은 남다르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경북지부 회장을 6년간 역임하는 등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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