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인피니티 플라잉’10주년 최철기 총감독 인터뷰

▲ '인피니티 플라잉'을 제작한 최철기 페르소나 총감독
“지역 대표 콘텐츠 역할 자부
문화·관광 종합예술로 성장
美 브로드웨이 진출이 목표”
‘파이어쇼’온라인 공개 예정




“경주에서 태어난 ‘인피니티 플라잉’이 공연의 메카인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우리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주브랜드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을 제작한 최철기 페르소나 총감독은 오는 21일 1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지난 10년을 배경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작품 ‘난타’와 ‘점프’, ‘비밥’ 등을 연출해 대한민국 최정상 넌버벌 퍼포먼스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10년간 상설공연을 이어온 ‘인피니티 플라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철기 감독은 “국내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공연으로는 최초로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이라는 시간을 꾸준하게 공연해 온 자체만으로도 지역 문화관광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플라잉’은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비보잉 등이 결합된 액션 퍼포먼스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상설공연 가운데서는 세계 최초로 3D홀로그램과 로봇팔을 접목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화려하고 풍부한 액션을 선보이는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재탄생했다.

최 감독은 “‘플라잉’은 삼국유사 속 도깨비 ‘길달’과 화랑 ‘비형랑’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역사와 전통을 담아낸 액션 퍼포먼스로, 지난 1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며 “2D플라잉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공연의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 지역 문화와 관광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종합예술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지난 10년간 지역 공연예술계에서는 보기 드문 대기록을 쌓아왔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상설공연과 함께 서울,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59개 도시와 터키,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 9개국을 순회하며 2천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해 누적 관람객 90만 명을 끌어 모았다.

오는 2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천마광장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파이어쇼(Fire Show)’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파이어 퍼포먼스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의 기획력과 연출력을 온전히 느껴보며 ‘인피니티 플라잉’의 발전 방향을 내다볼 수 있는 자리로 펼쳐진다.

그는 “불꽃을 쏘는 장비와 배우들의 액션이 결합된 모습과 함께 LED드론, 불꽃드론 등이 투입된 종합적인 퍼포먼스로 펼쳐져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라고 구성을 귀띔했다.

인피니티 플라잉 10주년 기념 ‘파이어쇼’ 공연은 추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지역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바탕으로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로 올라선 ‘인피니티 플라잉’이 다시 한 번 발전된 모습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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